유후인 마을

[온천문화] 유후인(湯布院)은 왜 그렇게 유명해 진 것일까요?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온천지, 유후인(湯布院)!
유후인은 왜 그렇게 유명해 진 것일까요?

필자는 OO투어 일본지사에서 근무하면서 전국 료칸을 예약하는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5~6년 전이지만 당시에도 유달리 큐슈 유후인의 예약률이 항상 80%이상 점하며 한국인들에게는 유후인이 인기였죠. 유후인에는 약 150개 이상의 료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시즌에는 숙소 또는 교통편부터 잡고나서 비행기를 예약해야하는 상황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아마도 더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큐슈가 한국과 접근성이 좋고 공항으로부터의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유후인을 찾는 한국사람들이 많았겠지만 그 전에 왜 한국인들이 유후인을 찾기 시작했고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조그만한 온천마을이 유명한 마을이 되었는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유후인 노모리

유후인온천의 새시작

사실 유후인 마을은 일본의 여느 온천지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번창하게 된 것은 약 50~60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요.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내에서도 쿠사츠온천(草津温泉), 하코네온천(箱根温泉), 아리마온천(有馬温泉) 등과 같은 아주 유명한 온천과 동등한 레벨의 온천지로 알려져있지요.

유후인온천은 원래 동쪽 벳푸만 일대에 산재한 벳푸10탕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메이지시대 말기(~1912년)부터 다이쇼시대(1912년~1926년)에 걸쳐 이루어진 구획정리의 일환으로 유후인온천은 츠카하라온천(塚原温泉)과 함께 벳푸 10탕에서 제외되며 유후인온천으로 독릭접으로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 시절만 해도 유후인은 그저 벳푸 뒷동네에 있는 료칸이 수십개 정도 있는 작은 온천지였지요. 사람들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유명하지 않은 온천지였습니다.

유후인 마을
사진출처 : http://www.city.yufu.oita.jp/kankou/photomovie/

유후인온천 만의 반개발 친자연적 개발의 시작

그러나 1950년대에 들어와 유후인은 벳푸나 아타미와 같이 거대한 온천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관광사업을 시행하기로 구상을 하게 됩니다. 그 최초가 1952년 댐 건설인데요. 댐 건설을 통해 유후인을 관광지화 한다는 구상이었고 지역에는 막대한 보상금도 지급된다는 제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에 대하여 마을 청년단이 강력히 반대운동을 펼치게 됩니다. 그 중심이 된 청년은 유후인촌의 촌장이었던 이와오 슈이치가 유후인온천의 자연이나 환경을 지키려고 거국적으로 반대하게 된 것인데요. 그 이후에도 골프장 개발이라던지, 사파리공원 개발 등의 계획이 있었지만 반개발, 자연 그대로의 유후인 마을 만들고자하는 청년단들의 노력으로 그 개발은 무효화 되게 됩니다. 쇼와40년대(1965년)부터는 반개발 친자역적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마을 전체가 매년 여름에 영화제나 음악제를 개최해 환락색을 배제하고 여성이 방문하고 싶어지는 환경 정비를 계속하게 됩니다.

독일의 바덴바덴 온천마을의 영향 

1970년대에 들어서는 “내일의 유후인을 생각하는 회”의 중심 멤버이자 환경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던 시테, 미조구치, 나카타니의 세 명의 청년이 20년 간 유후인마을을 이끌어온 이와오 슈이치 뒤를 이어나가게 됩니다. 당시 유럽의 보양온천지 구상을 배우기 위해 1971년 유럽으로 시찰연수를 떠나고 독일의 바덴바덴 온천마을을 벤치마킹하여 반개발 사상을 바탕으로 자연 그대로의 유후인 마을 만들기 필사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유후인 나가타니 상
나카타니씨 (사진출처 : http://www.tabisuruschule.com/cn3/pg533.html)

사실 그 청년들이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자연적인 마을을 만드는 원동력을 가지게 된 이유는 1920년대 그들의 조부세대로부터의 가르침 이이어져 내려온 것도 한몫을 하게 됩니다. 일본 최초의 임학자(林學)로 불린 혼다 세이로쿠 박사(메이지 신궁이나 히비야 공원등의 설계자)의 “독일의 바덴바덴(온천마을)에 배워라”, “도시가 공원같으면 좋다” , “땅의 산물을 연구 개발해라”라는 이야기를 따르게 된 것이지요. 그렇게 유후인은 개발보다도 자연과 풍경을 유지하는 반개발을 통한 유후인의 개발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바덴바덴
독일 바덴바덴 온천마을 전경

지금의 유후인 

유후인에는 높은 빌딩도 없고 숙박 여관은 개인 경영으로, 대자본이 경영하는 대형 호텔은 없으며 음식점도 대부분 개인경영으로 운영을 해나갔습니다. 몇 안 되는 예외로 오이타현 본사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가게가 유후인에 진출할 때도 반대 운동이 일어났을 정도였죠. 무엇보다도 개인 가게가 각각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손님을 대접하는 것을 모토로 하였고, 개인 가게를 고집했던 것은 우선은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활형 관광”을 내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유후인은 자연적이고 농촌의 고요함과 조용함을 간직한 온천마을로 사람들이 살던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유노츠보거리와 긴린코호수, 세련된 잡화점이나 미술관 등 누구나 휴식하러 가고싶은 온천지,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온천지로 급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유후인 긴린코호수
사진출처 : https://4travel.jp/travelogue/10948510
유후인 프로-라루 빌리지
사진출처 : http://floral-village.com/

한편, 이러한 것에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온천 용출량이 전국 2위로 매우 풍부한 온천양에도 있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현재는 국민보양 온천지로 지정되어있고, 2019년 10월에는 츠카하라온천(塚原温泉), 쇼나이온천(庄内温泉), 하사마온천(挾間温泉), 유노히라온천(湯平温泉)을 포함하여 5개의 온천지가 유후인온천향(湯布院温泉郷)으로 확충 지정되었습니다.

유후인온천
사진출처 : https://www.musouen.co.jp/spa/

온천소믈리에 한마디!

유후인온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온천지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온천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유후인 마을이 옛날부터 깊은 역사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50년이라는 짧은시간동안 지역 주민들의 필사적인 노력 덕분에 만들어진 온천마을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더 유후인온천에 관심을 가지고 여행하시는 것을 대단히 환영합니다. 하지만 유후인온천의 모토를 잘 이해하시고 여행하실 때에는 깨끗하게 유후인 마을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 멋진 온천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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